대만 여행 중 놓치면 안 될 곳 – 가오슝 치진섬 둘러보기
오늘은 가오슝 여행하면서 일몰이 너무나 예뻐서 맘에 들었던 곳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타이베이의 샹산에서 바라보는 일몰과는 또 다른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있는 해변의 일몰을 가진 치진섬에 대해 이제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1. 치진섬, 가오슝의 일몰 명소
가오슝 치진섬이란?
대만의 아름다운 섬들 중 하나로 손꼽히는 가오슝 치진섬은 대만 남부 지역 관광의 핵심 명소 중 하나이다.
이곳은 푸른 바다와 검은 모래사장, 그리고 풍부한 해산물 먹거리로 유명하며, 여유로운 해변 산책과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인기 있는 관광지이다.
치진섬은 가오슝 시내에서 페리를 타고 약 10여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다.
페리 터미널에서 내리면 시장과 자전거 대여점들이 즐비해 있고, 걸어서는 짧은 시간 동안 치진섬을 다 돌아보기 어렵기 때문에 자전거를 빌려서 섬을 둘러보거나 해안선을 따라 산책하기도 한다.
특히, 해 질 녘에는 환상적인 일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이는 많은 관광객들이 놓치지 않고 꼭 보는 치진섬의 대표적인 볼거리 중 하나이다. 또한, 밤에는 해변에서 야시장이 열려 현지 음식과 기념품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치진섬에서는 윈드서핑 정도의 액티비티를 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아쉽게 슈슈가 방문했을 때는 날씨가 흐려 해양스포츠를 즐기고 있는 사람이 드물게 보였다.
과거에는 어민들의 생활 터전이었으며, 현재까지도 그들의 전통적인 어업 문화가 보존되어 있다.
마을 곳곳에서 오래된 어선과 어망 등을 볼 수 있으며, 항구에서는 신선한 해산물을 구매할 수도 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 덕분에, 치진섬은 대만의 어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또 다른 문화적 요소로는 검은 모래 해변이 있다.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검은색을 띠는 이 모래는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해변에서 모래찜질을 하며 휴식을 취하곤 한다.
2. 아름다운 치진섬의 구석구석
1. 치진섬 가볼 만한 명소
길이 11.3km, 평균 폭 200m의 작은 섬인 치진섬에도 가볼 만한 곳들이 제법 된다.
* 치허우 포대: 섬 북쪽에 위치한 포대 유적으로, 19세기말에 건설되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개조되어 당시의 역사와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 선셋 비치: 해 질 녘에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해변으로,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거나 바다에서 수영을 할 수 있다.
주변에는 카페와 레스토랑도 많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 치진 해안공원: 넓은 잔디밭과 다양한 놀이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 좋다.
해안공원 곳곳에 멋진 구조물들이 즐비해있고, 그중 제일 기억에 남던 대형 조개 구조물도 너무 예뻤다.
공원 내에는 자전거 대여소도 있어 자전거를 타고 섬을 둘러보며 경치를 감상할 수도 있다.
* 오징어 벽화: 대표적인 포토존 중 하나로, 거대한 오징어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마치 오징어와 함께 바다를 헤엄치는 듯한 느낌을 즐길 수 있다.
* 무지개교회: 교회보다는 교회 옆의 구조물들이 더 유명한 곳이다.
교회 옆에 있는 구조물들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 있고, 웨딩촬영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본인도 교회 옆 구조물에서 인생샷을 하나 찍었던 기억이 난다.
위의 명소들은 모두 치진섬에서 꼭 가볼 만한 곳으로, 각각의 매력적인 요소들을 가지고 있으니 놓치지 말고 방문해 보시길 바란다.
2. 치진섬의 맛있는 기억.
자그마한 섬마을이다 보니 해산물들이 특히 맛이 있다.
새우, 오징어, 조개 등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을 구이, 찜, 탕 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즐길 수 있다.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여 주머니 가벼운 여행객들도 맘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치진섬 한가운데 있는 시장에서도 여러 가지 먹을거리와 기념품등을 파는데, 자전거를 대여한 시간 때문에 멈춰 서지 못하고 가야 하는 우리가 너무 안타깝게 느껴졌다.
그 길을 지나면 정말 맛있는 냄새가 사람을 유혹해서 참기가 매우 힘들다.
뿐만 아니라 페리를 타고 나와서도 해산물 전문점들이 즐비해있어 해산물을 원 없이 즐길 수 있다.
3. 치진섬에서의 액티비티와 체험
아름다운 해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섬 곳곳에서 다양한 액티비티와 체험을 즐길 수도 있다.
* 자전거 타기: 교통수단으로도 이용할 수 있지만 해안 도로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섬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
다만, 2시간여 동안 쉼 없이 자전거를 타야 섬을 다 둘러볼 수 있을 정도니 참고하길 바란다.
* 전동 스쿠터 타기: 대여점에서 쉽게 빌릴 수 있으며 초보자도 쉽게 탈 수 있다. 자전거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유롭게 섬을 탐험할 수 있어 많은 여행객들이 선호한다.
* 낚시: 배를 타고 나가 바다낚시를 즐길 수도 있고 방파제나 해변에서 간단하게 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
운이 좋으면 커다란 물고기를 잡아 올리는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도 있다.
잡은 물고기는 근처 식당에서 요리해 먹을 수도 있다.
* 수상 스포츠: 바나나보트, 제트스키, 패러세일링 등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어 인기가 많지만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3. 치진섬 여행 꿀팁
1. 치진섬 방문 최적 시기와 날씨 정보
치진섬은 언제 방문하더라도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지만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 방문 최적 시기: 5월부터 9월까지.
이 기간에는 기온이 비교적 낮고 습도가 낮아 여행하기에 좋다.
또 비가 적게 내리기 때문에 야외 활동을 즐기기에도 좋다.
다만 너무나 예쁜 해변을 가지고 있기에 해변을 그대로 느끼려면 흐린 날은 피하는 것이 좋다.
본인은 12월에 방문했는데, 한국인이라 그런지 춥거나 하진 않았으나 다만 흐린 날씨가 아쉬울 뿐이었다.
* 날씨 정보: 대만은 아열대성 기후로 여름에는 매우 덥고 습하며 겨울에는 비교적 따뜻하다.
치진섬 역시 이러한 기후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옷차림과 야외 활동 계획을 세울 때 날씨 예보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여름철에는 강한 햇볕과 높은 습도에 대비해야 하며 자외선 차단제와 모자, 선글라스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비가 내릴 경우를 대비해 우산이나 방수 재킷을 챙기는 것이 좋다.
아열대성 기후의 특징인 스콜도 자주 만나기 때문에 가방에 소형우산을 늘 구비해서 들고 다니는 것이 좋다.
2. 교통 정보: 가오슝에서 치진섬까지 가는 방법
가오슝 시내에서 치진섬까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쉽게 갈 수 있다.
* MRT(지하철) + 페리: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MRT 레드 라인 시즈완역에서 하차 후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페리 선착장(구산선착장)에서 페리를 타고 약 10분 정도 가면 도착한다.
페리는 매일 오전 6시부터 5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요금은 성인 기준, 현금으로 30 TWD이다.
지폐는 받지 않으며, 만약 이지카드나 Ipass카드가 있다면 20 TWD이니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더 좋다.
* 버스 + 페리: 시즈완역 근처에 있는 구산페리선착장에서 페리를 타는 방법 외에도, 가오슝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치진섬 입구까지 가서 도보로 이동하거나 자전거를 대여하여 섬을 둘러보는 방법도 있다.
다만 버스 노선과 운행 시간은 계절과 요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교통량이 많아 혼잡할 수 있으므로 여유롭게 출발하는 것이 좋고, 날씨가 좋지 않거나 일몰 시간 이후에는 페리 운행이 중단될 수 있으므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3. 여행 팁과 준비물: 치진섬 방문을 위한 꿀팁
* 선크림과 모자: 햇볕이 강하므로 선크림과 모자를 준비하여 피부와 머리카락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 편한 신발: 섬을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탈 때 발이 편안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 현금: 일부 상점에서는 신용카드를 받지 않을 수 있으므로 현금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 물때 확인: 밀물과 썰물 시간에 따라 해변의 모습과 즐길 수 있는 활동이 달라지므로, 사전에 물때를 확인하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 전동자전거 대여: 섬을 좀 더 편리하게 둘러보고 싶다면 전동자전거를 대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곳곳에 대여소가 있으며, 가격은 1시간에 200 TWD 내외이다.
3명 2시간 대여로 600 TWD를 불렀지만 가격 흥정을 통해 500 TWD를 지불하고 대여했다.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들었던 곳이라 여러분께도 꼭 한번 가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 소개한 치진섬이었는데, 특히 자전거를 타고 해안도로를 달리는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최고이기에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꼭 경험해 보시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