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집에서 요리를 잘하지 않습니다.
이건 주택양식에서 나오는 문화이기도 합니다.
대만의 일반 가정에는 주방이 없는 구조가 많은데, 주방이 갖춰진 구조는 집값이 아주 비싸다고 합니다.
이렇게 주방이 없는 경우도 있다 보니 집에서 요리를 하기보다는 주로 외식이나, 배달, 음식을 사다 먹는 문화(外買)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대만은 조식문화가 있으며, 아침 일찍 문을 여는 조식 가게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조금은 다른 이색적인 문화죠? 하지만 제 생각에 여성들에겐 굉장히 좋은 문화인 듯합니다. ㅎㅎ
자 그럼 일단 <<푸항또우장>>에 대해 알아보러 갈까요?
走吧!
중화인의 아침식사 - 또우장
많이 알려진 것처럼 중화권 사람들의 조식은 크게 또우장, 요우티아오, 만토우, 지아오즈 등등으로 대표되는데, 그중 특히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찾는 것이 바로 또우장과 요우티아오입니다.
또우장은 현재 우리나라 대구 지역에서도 조식으로 많이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콩물 또는 두유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호에 따라 설탕을 넣어 달달한 티엔 또우장 또는 소금을 넣어 짭짤한 씨엔 또우장으로 구분이 됩니다.
대만은 아무래도 기후상의 이유로 음식들이 우리나라보다는 짭니다.
짠맛이 기본 맛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한국인들이 먹기에는 씨엔 또우장보다는 티엔 또우장이 좀 더 기호에 맞는 듯합니다.
하지만 또우장만 먹는 것이 아니기에 요우티아오와 함께 먹는다면 씨엔 또우장도 꽤 궁합이 잘 맞습니다.
여기에 지단삥이나 총좌삥 같은 것들을 곁들여 먹기도 합니다.
타이베이의 든든한 조식가게 - 푸항또우장
수많은 조식 가게들이 있지만 유명한 곳은 이유가 있는 법!
슈슈가 찾은 현지인 맛집은 바로 <<푸항또우장>>입니다.
주소 : 100 대만 Taipei City, Zhongzheng District, Section 1, Zhongxiao E Rd, 108號2樓
영업시간 : 월~일 오전 5:30 ~ 정오 12:00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
슈슈도 일찍 출발한다고 8:30 즈음 도착했지만, 이미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질서 정연하게 이루어진 대기줄은 빠른 속도로 줄어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대기에 비해 긴 시간을 기다리진 않았습니다.
줄을 서서 통유리 창으로 만들어진 조리대를 지나면 바로 주문을 하는데, 이때 잘 선택하셔야 합니다.
맛있다고 또 주문을 하려면 그 대기줄을 또 기다려야 하니 주문수량에 매우 신중해지셔야 합니다. ㅎㅎ
그래서 슈슈가 추천해 드립니다.
저희는 5인 기준이었고, 아침이라 잘 못 드시는 분들이 계셔서 적게 시킨다고 했지만 남았습니다.
씨엔 또우장 3개, 요우티아오 5개, 지단삥 3개를 시켰는데, 또우장이 제 입엔 너무 짜서 못 먹다가 요우티아오를 잘라서 넣으니 간이 딱 맞더라고요.
또우장은 그냥 먹다가 짜면 요우티아오를 넣어 드시고 혹시 간이 본인에게 맞다면 그냥 드시다가 중반 이후쯤부턴 식당내부 중앙에 놓인 소스를 살짝 첨가해 드셔보세요.
완전 다른 맛이 됩니다. 약간 매콤한 그런 국물 요리처럼 맛이 변해 먹기 좋더라고요.
지단삥은 진짜 슈슈 믿고 1인 1 지단삥으로 주문하세요.
저희는 너무 맛있다며 더 안 시킨 걸 후회했답니다.
먹성이 좋으시다면 1인 1 또우장, 1 지단삥에 요우티아오는 적당히 시키시길 권합니다.
요우티아오가 생각보다 큽니다.
물론 더 많은 조식 맛집들이 있겠지만 현지인 추천으로 가 보았던 <<푸항또우장>>은 대만족이었습니다.
함께한 여행 친구들도 만족했던 곳이니 현지인 추천 조식 맛집을 찾으신다면 한 번쯤은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