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는 이비자처럼 파티로 유명한 도시는 아니지만, 클럽들이 꽤나 많이 있답니다. 특히나 신이 구는 서로 가까운 거리에 수십 곳의 클럽이 있어 타이베이 파티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치 한국의 홍대나 이태원쯤으로 보시면 될 듯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클럽을 간다면 어느 정도의 복장 규제가 있을 텐데요.(40대 부산언니 슈슈는 한국에서 클럽을 안 가본 지 어언..ㅠ.ㅠ) 타이베이 클럽들도 마찬가지로 스마트 캐주얼 복장 규정이 있어 타이베이 상류층의 젊은 클러버들이 세련미와 우아함을 뽐내면서 모여들고 있습니다.
1. M타이베이 (M Taipei)
M Taipei는 최고의 라틴 음악 나이트클럽들 중 최고로 여겨지고, 특히 외국인 주재원들과 유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습니다. 일렉트릭, 팝, 그리고 힙합에서부터 살사, 재즈 그리고 캐리비안 스타일까지 다양합니다.
보통 신이구에 있는 다른 클럽들보다 저렴한 입장료(약 300Nt$)로 제한 없이 술을 마실 수 있으며, 다양한 스페셜 파티 나이트가 진행됩니다. 이 경우 신분증이나 옷만 제대로 갖춘다면 보너스 할인, 술, 특별한 경품 등이 제공됩니다. 재미있고 활기찬 곳인 만큼, 아주 늦게 오픈함에도 불구하고 외부는 대기 줄이 길며, 다양한 연령층이 모입니다.
주소 : 타이베이시 신이구 신이로 4단 456호 3층 (886-09-3625-2044)
운영시간 : 금, 토요일 23:00 ~새벽 05:30
2. 박스 나이트클럽
박스 나이트클럽(Box Nightclub)은 외관이 매우 밝고, 내부는 깔끔하고 심플한 장식으로 마무리되어 있습니다. 스다대학교 (국립대만사범대학)와 가깝고, 힙합과 R&B를 들을 수 있어 타이베이에 거주하는 젊은 외국인들과 학생들로 가득합니다. 타이베이의 많은 클럽들처럼 기본요금(남자 NT$ 600 , 여자 NT$ 350 )을 지불하면 술을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습니다. 신이의 클럽처럼 화려한 장식은 없지만, 훨씬 친근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느낌입니다. 장소가 너무 크지 않아서 조금 더 친근합니다.
주소 : 타이베이시 다안구 루즈벨트로 2단 67호 지하 1층 (886-02-3365-3041)
영업시간 : 목~토요일 9:30 ~ 늦은 밤
3. 옴니 (Omni)
매우 인기 있는 나이트클럽이었던 LUXY 자리에 오픈한 OMNI는 이국적인 쇼댄서들과 멋진 매력을 자랑하는 남녀, 그리고 대중적인 현대음악이 어우러져 마치 영화 '트론' 같은 펑키한 모습을 자랑합니다. 유명한 이벤트 회사인 루프 프로덕션(LOOP Productions)이 소유한 클럽으로, 유명 DJ들을 캐스팅해 대규모 파티를 개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소 : 타이베이시 다안구 중샤오동로 4단 201호 5층 (886-09-8380-3388)
운영시간 : 수, 금, 토요일 22:30 ~ 새벽 04:30
4. 에이아이 (AI)
타이베이에서 가장 핫한 클럽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DJ Koo(구준엽)이 이번에 대만에서 공연한 클럽이라고 합니다. 신이에 있는 클럽 중 스케일이 가장 큰 곳으로 보입니다.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실내흡연이라고 합니다. 핫한 곳답게 대기 줄이 길어 술 받는데도 1시간 여가 걸린다고 하니 이점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주소 : 타이베이시 신이구 송쇼우로 12호 7층 (886-02-7737-9887)
운영시간 : 수, 목, 일 요일 22:30 ~ 03:30 / 금, 토요일 22:30 ~ 04:30
5. 프랭크 (Frank)
평일은 보통 바의 형태이나, 주말이나 저녁이 되면 클럽의 느낌으로 변하는 유사 클럽 정도라 할 수 있습니다. 아래층, 위층으로 나눠진 이곳은 위층으로 올라가면 타이베이 101이 아주 가깝게 보여서 야경을 즐기며 야외에서 술을 마실 수 있습니다. 주말 저녁에 야외 테라스에서 타이베이 101 타워 야경을 보며 한잔 하기 딱 좋은 곳입니다. 역시나 실내흡연이라 공기는 좋다 말할 수 없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주소 : 타이베이시 신이고 송쇼우로 12호 10층(886-09-0933-2333)
영업시간 : 월~일요일 오후 9:00 ~ 02:30(금, 토요일은 03:00에 영업종료)
타이베이의 클럽들은 역동적이고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곳이 문을 열었다는 소문을 듣고 가보면 이미 문을 닫았거나 새로운 클럽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이베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몇몇 클럽들은 브랜드를 다시 짓거나 새 단장을 하는 것에 따라 이름을 바꿉니다. 그래서 최고를 향한 도전을 계속한다는 느낌이 있을 수 있지만, 이곳의 나이트라이프가 가라앉은 분위기가 아님은 분명합니다.